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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축구의 꿈
김도균 2010-05-19 21:17:58

미래를 위한 축구의 꿈

 축구공은 둥글다. 그런 축구공이 이번 월드컵을 보면 럭비공처럼 보일수도 있다. 더욱이 각국 팀들이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노력을 통해 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지 적응과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누가 우승을 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국제체육기자연맹이 기자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남아공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3.7%의 응답자가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표를 던졌고, 월드컵 우승국을 예상하는 질문에 브라질(28.3%), 아르헨티나(23.9%), 스페인(19.6%), 잉글랜드(10.9%)를 뽑았다.
펠레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팀을 예측하는 팀을 말하지만 그 팀은 우승을 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번번이 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펠레의 저주라 하는데 호명되는 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보니 펠레 징크스에 오르기를 거부한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학 농구 선수권 대회인 NCAA에서 파이널 포(4강팀)를 예측하는 브라캣에 참여하여 우승팀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세상은 이처럼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고 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들이 많다.
알래스카(Alaska)는 미국 본토에서 떨어져 있지만 금광, 유전, 천연가스, 관광자원의 보고로 미국에서 가장 아낌을 받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 지역이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천대 받는 미국의 땅이었다면 이해가 가는가? 
1741년 덴마크의 탐험가 베링이 러시아 황제의 의뢰로 발견한 이 땅은 러시아가 지사를 파견하여 관리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통치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가다보니 알렉산드르 2세는 1867년 이 땅을 미국에 팔아버렸다. 사람이 살수 없고 얼음과 모피 외에는 얻들 것이 없는 쓸모없는 땅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국무 장관이었던 윌리엄 스워드는 알래스카를 구매해야 한다고 의원들을 설득하여 몇 표의 차이로 간신히 동의를 얻어 러시아 무역회사 부채 700만 달러를 인수하고 또한 보상금으로 2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얼음 땅을 구매했다.
이 땅을 팔았을때 러시아는 담당자에게 거액의 상금을 수여하고 축제 분위기였으며, 미국인들은 뇌물을 받고 죽음의 땅을 구입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때부터 미국 사람들은 알래스카를 ‘스워드의 무용지물(Seward’s Folly)’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멍청한 판단을 하거나 우둔한 결정을 하였을때 사람들을 놀리는 비난의 소리로 스워드는 “현명치 못한 결정”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금광과 대규모의 가스 그리고 석유 자원이 발견 되면서 스워드는 우둔함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현명함의 대명사로 바뀌게 되었다.
그의 이름을 기려서 알래스카 중앙을 지나는 큰 고속도로를 ‘윌리엄 스워드 고속도로“로 명명했고 도심의 가장 중요한 장소에는 그의 이름이 집어넣어 그의 현명한 판단에 대한 경의를 표현 했다. 스워드는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 그 땅을 사야한다”는 그의 예측은 정확하게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과연 우리는 늘 미래를 예측하지만 스워드와 같은 현명함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에 보면 주인공인 조나단 리빙스턴은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비상(飛翔)의 가장 단순한 사실 즉 먹이를 찾아 해안을 떠났다 다시 돌아오는 방법 이상의 것을 배우려고 마음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멀리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수없이 훈련을 했다. 그의 아버지조차 훈련에 반대하며 먹이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그가 하는 행동을 반대 했다. 결국 조나단의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높이 나는데 성공하여 리더가 되어 돌아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는 기술을 가르치게 되었다. 조나단의 꿈은 먹이가 아닌 미래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월드컵을 보면서 단순하게 승리라는 대명사에 초점을 맞춘다. 무조건 이겨야만 모든 것이 최선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다. 
승리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이 있어야만 대한민국의 축구는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스워드처럼 미래의 후손들의 모습을 보고, 조나단 처럼 높이 날면 무슨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행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미래를 위해 할수 있는 우리 축구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김도균 경희 대학교 체육 대학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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