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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고 플레이 하라
김도균 2009-12-30 07:17:25

볼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고 플레이 하라

 몇 해전 ESPN에서 21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투표가 있었다. 후보자는 6명으로 무하마드 알리(권투), 마이클 조던(농구), 베이비 루즈(야구), 웨인 그레이츠키(아이스 하키), 펠레(축구), 칼 루이스(육상)였다. 그런데 투표 결과를 알고 보니 웨인 그레이츠키였다.
그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무려 9번의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선수 생활동안 NHL(북미 하키리그)의 모든 기록을 다 바꿔 놓았다.
NHL에서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고, 선수 한명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 경기에서 그는 게임에 대한 지배력이 대단했다. 그가 은퇴할 때 총리가 나서서 은퇴를 만류했고, 3년의 유예 기간을 거치지 않고 은퇴하자 마자 바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으며, 현역때 달고 뛰었던 그의 등번호 99번은 팀의 결번 번호가 아닌 NHL 모든 팀의 영구 결번이 되었다.
그가 아이스 하키에 미친 영향력은 선수를 넘어서 리그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은퇴 하는날 기자들이 그에게 질문을 했다. 어떻게 당신은 경기에 지배력을 잃지 않고 수없이 많은 기록을 세웠느냐고 물어 봤다.
그때 그는 “지금 퍽(볼)이 있는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지 않고 퍽이 갈 방향에서 플레이를 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선수에는 3가지 타입이 있다. 첫 번째 선수는, 지나가는 공을 쳐다보는 선수로 이 선수는 타인의 플레이나 주변 변화에 대하여 자신과는 상관없는 태도로 지나가는 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무시를 한다. 두 번째는 공을 열심히 쫒아 다니는 선수가 있다. 이 선수는 늘 열심히 한다. 하지만 늘 유행을 따라서 트렌드를 따라서 행동하다 보니 공을 보기는 하지만 자신의 것으로는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 선수는 공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예측하고 그 방향에 가서 서 있는 것이다. 이 선수의 특징은 미래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그 방향에 가서 준비하고 서 있는 것이다.
경기에서의 훌륭한 선수와 승리의 조건을 압축한 약칭으로 3B가 있는데, 3B는 브레인(Brain), 보디 밸런스(Body Balance), 볼 컨트롤(Ball Control)의 약자이다.
Brain, 즉 스포츠는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내가 어떠한 동작을 해야 할지, 어디로 달려야 할지, 그리고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전략과 전술의 이해력이 뛰어 나야만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Body balance는 조화로운 운동 능력으로 단순히 체격이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상체와 하체, 그리고 신체의 균형적인 조화가 중요하다. 경기에서 본다면 한 가지 능력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골고루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볼 컨트롤 이란 것은 볼을 보유하여 공격권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볼을 가진 선수가 언제라도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볼을 자신의 지배 하에 두는 것을 말한다. 즉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경기에서 3B를 얼마나 잘 갖추었느냐에 따라서 선수는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3B가 우수한 선수의 조건이라면 3S는 승리하기 위해 팀에게 요구되는 요소로 스피드(Speed), 스테미너(Stamina), 스피리츠(Spirits)를 뜻한다. 스피드는 얼마만큼 빨리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느냐이고 스테미너는 경기의 움직임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체력을 말한다.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경기를 지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피리츠는 정신력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자세다.
중요한 것은 3B와 3S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경기에서 적용하려는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한다.
올해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엣지’와 ‘나눔’이었다고 한다면 나의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2010의 키워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시작하면서 나는 과연 웨인 그레이츠키처럼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행동을 하려는 준비가 되어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끝은 시작을 의미하고 시작은 바로 절반의 성공을 의미한다. 모두가 다사다난했다고 하는 올 한해가 더욱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있는 시작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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